마일즈 데이비스와 루이 말

토깽양 0 149

크라이테리온 공식 채널에도 영상이 있긴합니다만

이상하게 왼쪽만 들리고 뒤에 더 좋은 얘기도 많은데 딱 연주장면만 잘라서 올려놨더군요


블루레이에서 추출한 영상을 올렸더니 칼같이 자르네요;;

일단 크라이테리온에서 올린 (명성과는 안맞게 허접한) 영상으로 대신합니다



루이 말의 대사는 (M)


- 정확히 뭘 하고 있는 거죠?

- (M) 미국 음악가인 마일즈 데이비스인데, 제 영화인 사형대의 엘리베이터를 보면서 즉흥연주를 하고 있는 거예요


- 그 말은 지금 나오는 장면을 보면서 생각나는대로 바로 연주한다는 거네요?

- (M) 미리 영화를 한 번 봤기 때문에 장면이 익숙하기도 하고, 같이 몇 가지 아이디어를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같이 데려온 뮤지션들과 함께 우리가 튼 영화에 맞춰 녹음을 하고 있는거죠


- 미리 적어온 것도 없이 그냥 마음대로요?

- 내일은 또 다르게 연주하겠네요?


- (M) 매 순간 다르지요


- 대단한 능력이네요






여기서부턴 블루레이에만 있는 인터뷰...


- 그런데 지금 감독님을 소개해야 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군요


- 감독님 이름은 루이 말이고 이제 25살 맞죠?


- 아마 당신은 지금 프랑스 감독 중 가장 어린 감독일겁니다, 그리고 만약 사람들이 당신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해도

당신과 자크 쿠스토가 만든 침묵의 세계는 봤을 겁니다


- 어떻게 그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죠?


- (M) 저는 쿠스토와 삼 년간 일했습니다


- 다이버로서요? 아니면 감독으로서요?

- (M) 둘 다요


- (M) 저는 몇 년간 그의 배에서 촬영을 담당하고 있었죠

그리고 우리가 배에서 보는 것들은 매우 특별했기 때문에 그것을 장편 길이의 영화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 그리고 그 영화가 성공했기 때문에, 이렇게 극영화를 만들 기회가 생긴 겁니까?


- (M) 그런 것 같아요

- 사형대의 엘리베이터요


- 이렇게 당신의 첫 영화를 만드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일 겁니다


- (M) 그렇죠, 힘들죠, 하지만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재능이 넘치고 친절했기 때문에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그래서 당신도 틀에 박힌 관습을 깨버린 겁니까?


- 저는 이 질문을 또 다른 젊은 감독인 알렉상드르 아스트뤽에게도 했습니다.

그 사람의 답변을 말해줄 순 없지만, 똑같은 대답을 할지 궁금하군요


- (M) '틀에 박힌 관습을 깬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 '뭔가 색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 예전의 모든 것은 구식이니 나는 다르게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혹은 당신이 연출을 시작하기 전, 영화를 보며 '나는 다르게 연출해보고 싶다' 고 생각해본 적 있나요?


- (M) 본 영화 중엔 정말 좋아하는 영화도 있었고, 만들고 싶은 영화도 있었고, 지루하거나 열받게하는 영화도 있었죠

하지만 젊은 감독 중 한 사람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기술의 진보와 표현 수단을 사용하여 연출의 자유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좀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게 하는 저예산 영화를 찍음으로써, 그러한 자유를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작부터 당신을 마비시켜버리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신봉하지 않아요, 오히려 분노가 치밀어요


일단 영화에 자본이 들어가는 순간, 영화 속엔 상업적 요소들이 자리잡고 당신을 정말로 마비시켜 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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