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 '마블은 영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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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택시 드라이버"라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람보 1편과 이퀄라이저를 섞어 놓은 듯한 영화인데 옛날에 뭔가 울컥하며 봤습니다. 예술 영화 아닙니다


처음에 마틴 스콜세지가 "마블은 영화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는 기사를 봤을 때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저는 딱히 "그런 것따위는 영화도 아니야!"라는 뉘앙스로 받아 들인게 아니었고

게다가 마틴 스콜세지는 Cinema 와 Film 을 엄격히 구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국내에 인터뷰가 소개되면서 기자들이 너무 단순하게 번역을 한 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완전히 편이 갈려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아래는 가오갤 감독인 제임스 겉의 트윗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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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세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5명의 영화제작자(감독) 중 한명이다

과거에 사람들이 "예수의 마지막 유혹"을 보지도 않고 시위(보이콧)했을 때 나는 분노했었다

그가 지금 같은 방식으로 나를 판단하는 것 같아 슬프다 』


제가 보기에는 섭섭함을 표현한 다소 정중한 글이지만 마블 감독의 트윗을 시작으로 관객들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의 인사들 까지 양분되어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제임스 건이야 원래 지 트윗에다가 수천 건의 소아성X 발언을 하고 하고 XX를 XX하는 글을 올린 쓰레기 같은 놈이긴 하지만요


마틴 스콜세지는 Cineam 라고 했는데 제임스 건은 Film 이라고 하네요, 세대 차이일까요? 영화를 보는 관점의 차이?


이에 대한 닉 퓨리의 반응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https://variety.com/2019/film/news/samuel-l-jackson-martin-scorseses-marvel-1203360546/


『마틴의 말은 그냥 "벅스 바니 재미없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영화를 좋아해 주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물론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들 중에는 그가 이탈리아 인들을 그렇게 묘사하는 영화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다 다르다고 해서 영화를 만들지 않을 것도 아니지 않은가』


이에 대한 아이언맨의 반응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링크 들어가시면 인터뷰 전문을 번역한 텍스트도 같이 있습니다)

출처 : https://bbs.ruliweb.com/av/board/300013/read/2656815


다행히 마블의 두 주역은 굉장히 이성적인 생각을 갖고 있네요


처음엔 이것이 과거에 아사다 마오가 인터뷰 중에 "くやしい"라고 말한 부분을 그대로 "분하다"라고만 번역해서 나라가 떠들썩했던 일과 비슷하게

Cinema 와 Film의 어감 차이를 제대로 구분하여 번역해주지 못한 실수라고 생각했었는데(넘겨짚은 잘못된 지식으로 인한 오지랖이었군요 ㅠ.ㅠ)

미국인들에게 그렇게는 들리지 않는 모양이네요 

※ 분하다라고 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의미가 한국에서는 "억울하게 져서 열받는다"라는 정도이고 일본에서는 "기량을 펼치지 못해 아쉽고 속상하다" 라는 정도의 의미 


마틴 스콜세지가 마블에 대해 발언한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I don’t see them. I tried, you know? But that’s not cinema, 

Honestly, the closest I can think of them, as well made as they are, with actors doing the best they can under the circumstances, is theme parks. It isn’t the cinema of human beings trying to convey emotional, psychological experiences to another human being. 


제가 보기엔 딱 마블을 찍어서 영화가 아니라고 한 느낌보다는(that 이라고 하긴 했지만) "그런 종류의 영화"라고 말하는 느낌이고

인간의 감정과 심리적 경험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영화가 아니라 각자 맞은 배역이 있는 테마파크같은 느낌이다 라는 부분은 공감하는 바입니다

저도 요즘에 흥행하는 영화 중에 절제된 연기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영화가 흔치않은 것처럼 느끼니까요


어제 저녁에 누가 마틴 스콜세지를 꼰대라고 하는 바람에 발끈해서 갑론을박을 했었기에 두서없이 한번 적어봤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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