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우 감독의 단편영화 '생강'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차작가 0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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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와 가사, 육아를 모두 담당해야 하는 아내는 피로하다. 한 푼이라도 더 벌고 더 절약하기 위해 악을 쓰지만 가슴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린 듯하다. 언제부턴가 남편과는 대화도 되지 않고 밤새 이어지는 남편과 동료들의 술자리는 알 수 없는 웅얼거림만이 있다. 이윽고 새벽이 오면 그들은 떠나고 '아내'는 술상을 치운다. 세상은 변했고 남편은 지쳐버렸단다. 


연출의도. 먹고사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특히 자기 아이들을 '민주', 혹은 '한결', '들풀'이라고 부르며 팍팍하게 90년대를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하고 싶었다. 80년대 끄트머리에 몸을 실은 나는 그들의 삶을 머리 숙여 존경하지만 한편으로는 몹시 가슴 아프다. 이제는 더 이상 후일담을 되내이지 않고 새로운 출발의 용기를 키워야 할 것 같다. 이 영화를 기점으로 나는 달라지려고 한다. 나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어머니와 아내, 형수들이 꾸리는 여성의 진정한 모습을 잘 모르고 있다. 나는 이 영화에서 그 여성들의 들풀 같은 생활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울러 모성애에 기반한 여성의 본성적인 강인함을 담보로 끊임없이 인내와 수고를 요구하는 우리사회의 가부장적인 성의 구도를 드러내고 싶었다. 


노동운동을 하는 남편과의 관계에서 점점 소외되는 아내의 고단하고 팍팍한 일상을 그린 정지우의 두번째 단편 영화. 
  
제3회 서울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예술공헌상, 젊은비평가상 수상 (1996)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상영작 



생강 (A Bit Bitter, 1996) 

드라마 | 한국 | 14분


정지우 감독 최고작으로 <생강>을 꼽는 분들이 많아서 보고 싶은데

한국영상자료원에도 안 나오네요 ㅠㅠ 

예전에는 엠엔캐스트나 판도라tv에 올라와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볼 방법이 없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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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궁금해 0 76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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